에어팟 프로3 언제 출시되나? 2026년 유력…심박수 측정·적외선 카메라 탑재 전망
에어팟 프로3, 왜 2026년 출시설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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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3 출시 언제 될까? |
에어팟 프로3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궈밍치(Ming-Chi Kuo)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는 에어팟 제품군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궈밍치는 특히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 프로3는 2026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AirPods may not see significant updates until 2026 (aligning with my earlier prediction that IR camera-equipped AirPods would enter mass production in 2026). A lighter version of the AirPods Max is expected to enter mass production in 2027.
— 郭明錤 (Ming-Chi Kuo) (@mingchikuo) May 18, 2025
AirPods可能要到2026年才會有顯著更新…
그동안 많은 매체에서는 에어팟 프로3가 이르면 올해 말 혹은 2025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해왔다. 특히 새로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 심박수 측정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은 소비자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 바 있다. 하지만 궈밍치의 발언은 기존 예상과 상충되며, 출시 시점이 1년 이상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애플이 에어팟 프로2를 출시한 시점은 2022년 가을이다. 이후 현재까지 약 3년 가까이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2026년은 다소 긴 텀이지만 완전히 말이 되지 않는 예측은 아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제품 주기를 일부러 늘리고, 기능의 완성도를 높인 뒤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IT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도 궈밍치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면서도, 그의 발언이 애플의 내부 계획에 어느 정도 기반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결국 2026년 출시설은 루머가 아닌 ‘기준점 있는 추정’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어팟 프로3에 탑재될 신기능은? 심박수 측정부터 적외선 카메라까지
에어팟 프로3의 하드웨어 사양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요소는 바로 적외선 카메라 탑재와 심박수 측정 기능이다. 특히 궈밍치가 언급한 적외선 카메라는 단순한 근접 센서가 아닌, 실제 AR(증강현실) 및 제스처 제어 기능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되면, 사용자가 에어팟을 낀 채로 손 제스처로 볼륨 조절이나 음악 컨트롤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Vision Pro 등 애플의 XR 생태계와도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에어팟이 단순한 오디오 장비가 아닌, 차세대 웨어러블 센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심박수 측정 기능은 이미 파워비츠 프로4에 일부 적용된 바 있다. 이는 곧 에어팟 프로3에도 해당 기술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애플은 오랜 기간에 걸쳐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을 선보여 왔으며, 애플 워치,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 에어팟까지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활용될 수 있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이 외에도, 개선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더 긴 배터리 수명, USB-C 충전 단자의 기본화 등이 예상되며, 모든 측면에서 ‘단순한 이어폰’을 넘어선 웨어러블 센서 디바이스로의 진화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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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시리즈의 향후 출시 로드맵
에어팟 프로3뿐 아니라, 애플의 무선 이어폰 전체 라인업 역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궈밍치는 에어팟 맥스의 새로운 버전이 “2027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역시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늦은 시점이지만, 애플의 고급형 오디오 장비에 대한 접근 방식이 점점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한편, 작년 출시된 에어팟4는 중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는 기존 에어팟 프로2와의 포지션을 애매하게 만들었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굳이 프로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줄어들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향후 제품군의 라인업 정비를 통해 이런 혼선을 줄이고, 각 제품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3는 그 중심에서 ‘하이엔드 사용자’를 겨냥한 스마트 기능 중심의 제품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음질이나 노이즈 캔슬링이 아닌, ‘건강’과 ‘센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진화가 예고된 만큼,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무선 이어폰 시장이 전개될 전망이다. 사용자로서는 당장 올해 신제품이 없어도 기다려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에어팟 프로3, 아직 갈 길 멀지만 기대는 높다
에어팟 프로3는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제품이지만, 지금부터 미리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애플은 단순한 사운드 기기를 넘어서, 헬스케어와 제스처 기반 조작, AR/XR 연결성 등을 탑재한 스마트 웨어러블로 진화시키는 중이기 때문이다.사용자 입장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에어팟 프로2나 에어팟4의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교체 시점을 전략적으로 계획할 필요가 있다. 특히 향후 1~2년간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충분한 정보가 확보된 이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 전략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에어팟 프로3는 단순한 차세대 이어폰이 아닌, 애플 생태계의 ‘미래’를 짊어진 기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만큼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도 높을 수밖에 없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나 디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향후 나올 다양한 정보들을 주의 깊게 확인해두면 좋을 것이다.